CULTURE
Flutter부터 Baserow까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개발 인사이트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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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in read
안녕하세요, 코멘토 개발 세미나에 진심인 코멘토의 앱 개발자 최수빈입니다.
코멘토 개발팀은 매달 개발팀의 인사이트와 지식, 혹은 본인의 TMI까지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개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10월 세미나는 풍부한 기술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Wealthy 코멘토 기술 세미나, 줄여서 ‘웰시코기’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별히 세미나 사이트도 만들어 보았는데요! 해당 사이트를 통해 어떤 주제로 세션이 진행되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성장하고 있는 개발팀의 다양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확인하러 가볼까요?
발표 주제:
- 김창섭: 여전히 도전하고 있나요?
- 유성실: 더 빠르고 더 유연하게: Baserow 기반 페이지 쉽게 만들기
- 최수빈: 플러터로 만든 웹은 왜 그럴까?
- 송동훈: 출근해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팁
김창섭 : 여전히 도전하고 있나요?
세미나는 창섭님의 키노트로 시작되었습니다. 창섭님은 최근 코멘토에서 새롭게 개발한 제품인 포텐스닷 프로젝트를 맡고 계십니다. 포텐스닷은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인데요. 기존 코멘토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도전이었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도전 정신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창섭님은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 두었던, 개발자로서 시도하지 못했던 기술을 탐색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금 일깨워 주셨습니다. 또한, 최근 새로운 시도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져 주셨죠. 특히, AI 도구들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비개발자의 개발 학습 장벽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자로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성장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는 점도 강조하셨습니다.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는 개발자는 많지 않겠지만, 이 질문을 끊임없이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더 나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통찰을 주셨습니다.
유성실 : 더 빠르고 더 유연하게 : Baserow 기반 페이지 쉽게 만들기
성실님은 Baserow를 실무에 도입해 본 경험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성실님은 시즌성 페이지 개발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해 오셨는데요. 매번 쏟아지는 페이지 요청을 처리하면서 마치 페이지 공장장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이지 제작을 자동화하고, 확장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나눠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노션(Notion)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일정 수준의 자동화까지 구현하셨습니다. 그러나 데이터가 많아지고 커스터마이징 요구사항이 늘어나면서 노션 DB의 성능과 유연성의 한계를 체감하셨다고 해요. 노션은 기본적으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로 설계되어 있어 대규모 데이터 관리나 복잡한 커스터마이징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에 성실님은 노션의 직관성과 간편함은 유지하면서도, 더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찾기 위해 리서치를 진행하던 중 Baserow라는 도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Baserow는 비개발자도 데이터를 쉽게 생성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고 셀프 호스팅 또한 지원한다고 합니다. 특히, 개발자의 개입 없이 데이터 생성, 수정, 관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은 성실님에게 결정적인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성실님은 Baserow, Figma,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확장성 있는 페이지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
저는 성실님께서 기존의 요구사항을 통합해 시스템화하신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를 통해 성실님이 구축한 시스템은 앞으로도 다양한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업무의 생산성을 한층 더 멋지게 높여줄 것 같습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개발자 분이 있다면, Baserow를 도입해 보는 것도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수빈 : 플러터로 만든 웹은 왜그럴까?
저는 플러터 웹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세미나 페이지도 플러터로 개발되었는데요. 들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텍스트가 드래그되지 않고, 개발자 도구로 페이지를 까보면 기본 웹 구조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걸 아실 수 있어요!
웹 개발자들이 바라보는 플러터 웹은 흔히 ‘상용화가 먼’, ‘실제 프로젝트에선 쓰기 어려운’, ‘SEO가 안 되는’ 플랫폼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악명이 높은 플러터 웹에 대해 이런 장점도 있다!라고 변명(?)해 보고자 준비했습니다.
플러터 웹의 여러 단점으로 꼽히는 점들은, 사실 플러터가 전통적인 HTML 기반 웹 구조가 아닌 CanvasKit과 Skia 엔진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플러터 팀의 목표는 웹사이트보다는 고성능 앱과 같은 웹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었죠.
플러터는 하나의 코드베이스로 다양한 기기에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웹은 단 하나의 URL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접근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러터 팀은 이 두 가지를 결합해, 웹에서도 웹앱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플러터 웹이 상용화된 사례 중 하나로 Google Classroom이 있는데, 이 서비스는 웹을 개발하는 데 앱 코드의 98%를 재사용했다고 합니다.
플러터 웹은 이러한 유연성과 일관성 덕분에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SEO 최적화가 필요한 전통적인 웹사이트를 플러터로 개발하는 것은 아직 어려움이 있지만, Jaspr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Jaspr은 플러터 문법에 익숙한 개발자들이 전통적인 웹사이트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프레임워크입니다.
송동훈 : 출근해서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팁
동훈님은 출근하자마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커뮤니케이션 팁을 공유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코멘토에서 웹 개발자로 약 5년간 다양한 팀원들과 협업하며 깨달은 점을 바탕으로, 특히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소통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셨는데요.
예를 들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예상해 질문을 한 번에 잘하는 방법, 작업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방법 등, 우리가 자주 겪는 답답한 소통 상황을 해결해 줄 꿀팁이 많았습니다.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속도와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셨고, 바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어 연차와 상관없이 모든 개발팀원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동훈님의 5년 차 개발자 소통 노하우를 여기서 모두 소개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 발표는 곧 TEOConf 2024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 금지!) 궁금하신 분들은 테오콘에 참석해, 이 꿀팁들을 직접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
이번 10월 웰시코기 세미나에서는 정말 Wealthy라는 제목에 걸맞게 풍성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코멘토 개발팀의 고민과 경험,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기술과 인사이트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고민하고 공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코멘토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것 같아요. 다음 세미나에서는 또 어떤 흥미진진한 주제들이 준비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유용한 주제와 새로운 인사이트로 가득한 세미나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세미나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