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작은 뉴스를 나누며 함께 자라기 - 7월 개발팀 세미나
2025.07.25
•
9 min read
안녕하세요. 코멘토 프론트엔드 개발자 유성실입니다.
여러분은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뉴스를 접하시나요? 아침에 출근길 지하철에서, 점심시간 휴게실에서, 퇴근 후 집에서까지. 우리는 매일 수많은 뉴스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팀에도 매일 작은 뉴스들이 생기고 있지 않을까?'
이번 7월 개발팀 세미나는 '7월 7ㅐ발팀 7시 뉴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개발팀원들에게 일어난 작고 소중한 뉴스를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롭게 배포한 기능이나 진행 중인 사이드 프로젝트, 기술적으로 깨달은 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특히 이번 세미나는 1부 '공유세션'과 2부 '고민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했어요. 1부에서는 각자의 성과와 배움을 공유하고, 2부에서는 평소 고민하던 기술적 문제나 업무 관련 이슈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지식을 나누는 것을 넘어,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시간이었죠.
1부 - 공유세션
⚡ 앵커⚓️와 링크🔗 - 박상우
프론트엔드 개발 인턴 상우님은 실제 업무에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a> 태그와 <Link> 태그의 차이와 활용법을 정리해 주셨어요.

‘언제 Link 태그를 쓰고, 언제 앵커 태그를 써야 할까요?’ 이 질문에서 시작된 발표였어요. Link 태그의 가장 큰 장점은 '프리패칭(Prefetching)'인데요. 사용자가 클릭하기 전에 미리 리소스를 가져와 캐싱해두기 때문에 더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요.
상우님이 정리한 사용 기준은 이렇습니다.
<a>태그: 외부 도메인 이동, 상태 변경 리소스(로그아웃 등)<Link>태그: 같은 도메인 내 이동, 읽기 전용 리소스(목록 조회 등)
내가 람다 고정 IP로 데이터 리다이렉션 서비스를 만든 방법 - 남원규
백엔드 개발자인 원규님은 보안 강화를 위해 고정 IP가 필요한 상황에서 AWS 람다를 활용해 데이터 리다이렉션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을 공유했어요.

외부 파트너사가 보안상 고정 IP로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정작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 기존 서버는 스케일링 특성상 고정 IP를 부여할 수 없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WS 람다에 VPC를 설정하고 Elastic IP를 연결해 고정 IP를 부여했죠. AWS 공식 문서와 AI를 적극 활용해 VPC, 서브넷, NAT 게이트웨이 등을 구성했고, 람다가 고정 IP로 데이터를 받아 내부 서버로 전달하는 리다이렉션 서비스를 완성했습니다.
LLM으로 구조화된 응답받기 - 최수빈
앱 개발자인 수빈님은 <제1회 해코톤>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Agi+'를 제품화하고 있어요. 개발 과정에서 LLM 응답을 JSON 같은 구조화된 형식으로 받아 후속 처리를 하는 방법을 공유했어요.

LLM을 하나의 함수처럼 사용하려면 일관된 패턴의 응답이 중요해요. 구조화된 출력 클래스를 API 파라미터로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문제점도 있었어요. 반복적인 패턴이 발생하거나 창의성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권장사항은 Few-shot 예시 활용, 온도를 극단적으로 낮추지 않기(0.5~0.8 유지), 복잡한 스키마는 여러 번 나눠서 호출하기, 그리고 후처리 검증 로직을 필수로 구현하는 것이었어요. 구조화된 출력을 맹신하지 말고 검증이 꼭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눈물 젖은 AI 드셔보셨습니까? - 송동훈
프론트엔드 개발자인 동훈님은 면접, 포텐스닷 셀 리드, 프로젝트 관리로 물리적인 코딩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경험을 공유했어요.

처음엔 Cursor 창을 2개 켜서 작업했지만 메모리 부족 문제가 발생했어요. 그래서 집에서 노트북을 하나 더 가져와 2대를 동시에 사용했죠. 각 PC에서 다른 페이지를 개발하거나(설계 페이지 vs 채팅 페이지), UI 개발과 API 연동을 병렬로 진행했어요.
AI는 반복 작업(툴팁 5개 자동 생성), 복잡한 로직 구현, 보일러플레이트 코드 생성에 효과적이었어요. Gemini를 활용해 큰 PR을 기능별로 쪼개고 코드 리뷰 사항을 자동 반영하기도 했죠. 그 결과 오전에 받은 QA 12개를 3~4시간 만에 모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2부 - 고민세션
이번 세미나 2부에서는 새로운 코너인 '고민세션'을 가졌어요. 평소 업무를 하며 느꼈던 고민들을 팀원들과 함께 나누고,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행 방식은 이랬어요. 각자 스케치북에 자신의 고민을 적고, 롤링페이퍼처럼 돌아가면서 다른 팀원들의 고민을 읽고 아이디어나 조언을 적어주는 거예요. 작은 팀 단위로 나누어 진행했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속마음을 나눌 수 있었죠.

팀원들의 반응도 좋았어요.
"고민세션이 좋았습니다. 제 고민 생각하면서도 업무에 대한 리마인드를 할 수 있었고, 다른 분들의 고민들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민세션 재미있었어요. 다른 분들 고민 듣는 시간이 없는 것 같아서 계속하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 해보는 고민세션이었는데 개발팀끼리 오순도순 모여 이런 이야기하니까 좋았어요! 공감 가는 고민도 많았고 뭔가 반가운 자리였어요."
"고민세션이 좋았어요. 덕분에 다음 달 세미나 발표 주제가 생겼습니다."
마치며
매일 업무를 하다 보면 작은 성과들은 금방 잊히고,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우리 팀에도 매일 작은 뉴스들이 생기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누군가는 의도치 않게 작동한 코드를 통해 새로운 걸 배웠고, 누군가는 노트북 2대를 써가며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았어요. 또 누군가는 LLM 응답을 구조화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쌓았죠. 이런 작은 경험들이 모여 팀의 지식이 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시도한 고민세션은 기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업무에서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코멘토 개발팀은 이렇게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성장해 나가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팀에도 작은 뉴스들이 매일 생기고 있지 않나요? 한 번쯤 동료들과 함께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