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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으로 함께 한 코멘토: 박상우님, 배기훈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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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석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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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으로 함께 한 코멘토: 박상우님, 배기훈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코멘토 프론트엔드 개발자 윤종석입니다.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 간 코멘토 프론트엔드 팀에서 인턴으로 함께 해주신 박상우님, 배기훈님이 9월 5일에 인턴십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보내드리기 전에 이 시간을 함께 이야기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앱 개발자 수빈님이 인터뷰를 함께 도와주셨습니다.

코멘토와 함께 한 5개월

안녕하세요. 두 분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약 5달의 인턴십을 마무리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기훈: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는 생각이 들고요. 문제가 있을 때마다 개발팀 포함해서 다들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가지고 끝까지 올 수 있었고 즐겁게 마무리하면서 떠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상우: 저도 시간이 정말 빨리 간 것 같고요. 사실 기간이 길지도 않고 따로 평가가 있는 인턴십도 아닌데다가 일경험 인턴십이다보니까 처음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사실 일은 엄청 많이 하셨죠.

상우: 그렇죠. 주는 일만 할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분이 코멘토 오시면서 가장 기대했던 점이 어떤 게 있었나요? 기훈님은 수빈님에게 이야기를 듣고 오시기도 했었는데요.

기훈: 수빈님께 정말 좋은 분들만 계시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 사람들과 일을 해보고 싶다는 기대가 가장 컸었고요. 인턴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보니까 인턴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라는 궁금증도 있었어요.

상우: 저도 회사 다녀본 경험이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개발팀이 크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규모가 있는 팀에서 일하는 게 기대가 됐었어요.

그럼 실제로는 어땠나요? 기대대로 흘러간 부분이 있었나요?

기훈: 사실 기대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인턴이니까 조금 여유롭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일경험답게 정말로 일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굉장히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회사에 좋은 분들과 일하는 걸 기대하셨잖아요.) 아 그건 진짜 너무 좋았어요. 그건 정말 기대대로였던 것 같아요. 너무 좋은 분들만 계셨고 그러다 보니까 사내 정치라고 할까요 그런 것도 없는 느낌?

상우: 저는 정말 전부 기대 이상이었고 인턴십 공고에 이런 일을 할 것이라고 적혀 있는 게 있었는데 그걸 진짜 다 했거든요. (거짓말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두 파트로 나눠서 일을 한다고 되어있었는데 거기 나와있는 일을 모두 해볼 수 있었으니까 그걸 기대했는데 다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건 전부 기대 이상이었고요.

사실은 원래 다음 질문이 좋은 의미로 기대를 벗어난 일이 어떤 게 있는지 물어보려고 그랬거든요.

기훈: 아 제가 미리 대답을 해버렸네요.

상우: 저는 이전에 회사 경험에서는 이렇게 친하게 지낸다는 느낌이 잘 없었거든요. 그런데 코멘토는 화목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런 걸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들어오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기훈: 저는 이게 프론트엔드 개발자 인턴십이기는 했지만 제한 없이 백엔드 개발도 해볼 수 있고 임베딩을 위해서 데이터 모델링도 해보고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던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유플러스에 배치된 AI 앱을 체험 중인 기훈님과 상우님

같이 일하는 동료

다른 분들과 같이 일을 했을텐데 동료들은 어땠나요? 개발팀 동료는 어떤 동료들이었나요?

기훈: 다들 선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야기하면 논리적인 사고를 하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들 하나씩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시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묻혀서 가는게 아니라 모두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상우: 저는 개발팀의 합이 좋아보인다고 해야할까요? 오래 같이 하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의사소통이라든가 이슈 대응이라든가 뭔가 새로운 업무를 할 때도 경계 없이 서로 주고 받는 모습이요. 그래서 그냥 대화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일이 진행되어있는 그런 분위기가 개발팀의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한 명이 빠지는게 상상이 잘 안가는 그런 느낌? 그리고 편견이 없다고 말하는게 맞을까요? 미팅 때 이야기를 해도 다들 잘 들어주시고 반대하기보다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그런 모습들이 기억에 남아요.

코멘토에서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비개발자 동료와도 소통할 일이 많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어떠셨나요?

상우: 저는 마지막에 프로젝트하면서 사업개발자와 소통하기도 하고 저희 C레벨 분들이랑도 소통하는 기회가 있었어요. 사업개발자 분들도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거를 그냥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배려해주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일정이나 이런게 촉박하면 좀 날카로워질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잘 대해주시니까 갈등 없이 잘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기훈: 저도 제가 비개발자랑 이야기할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팀 리드인 재권님과 디자이너 조현님이 소통을 부드럽게 잘 해주신 것 같아요.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설명도 적극적으로 잘 해주시고요. 그래서 함께 일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소통이 어려운 일이 없어서 그렇게 배려를 많이 해주신 점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다보면 개발자로서 비개발자랑 소통을 이렇게 해야겠다고 느끼는 점이 생길 때가 있거든요. 두 분은 느끼신 점이 있나요?

기훈: 저는 디자이너랑은 오히려 그런 틀이나 경계 없이 소통하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서로 직무로 경계를 두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하고 어렵다 그러면 다른 방향으로 해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보고요. 용어도 서로 통하다보니까 서로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상우: 제가 설명을 할 일은 잘 없었는데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용어같은게 생소할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저런 용어를 알아야겠다 기억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여기서 퍼널이라는 용어도 처음 들었었고 대시보드도 보고 이런 경험도 새로웠고요. 그래서 그런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두 분 오셨을 때 개발보다도 그런 쪽을 알려드리려고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함께 일한 AX셀과 단체 사진

코멘토에서 배운 점

그러면 이번 인턴십에서 ‘꼭 이런 걸 해봐야겠다’ 하는 일이나 ‘이렇게 변해봐야지’ 했던 모습들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상우: 원래 이번에 기술보다는 실무에서 협업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면접 때도 소통 부분을 해보고 싶다고 하셨었어요.) 맞아요. 그래서 세미나에서도 발표하고 면담을 할 때도 그런 걸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기훈: 저는 비즈니스쪽에 관심이 있어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흐름을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개발자여도 개발에만 치우치지 않고 설정한 지표를 보면서 성공과 실패를 정의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걸 해볼 수 있었어요.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럼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어떤 거였나요?

기훈: 저는 코멘토픽에서 직무부트캠프 추천 로직을 개발한 업무인데요. 프론트엔드 업무가 아니라 Python, 벡터 DB, 임베딩같이 생소한 기술이 많았었는데요. 그때는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제품이 나오고 또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으니까 힘든 기억은 없어지고 뿌듯함이 더 다가왔어요. 큰 일을 성취했다는 기분도 들고요. (확실히 쉽지 않아 하시기는 했어요.) 맞아요. 모델만 만들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평가해서 더 좋은 것이라고 판단할 것이냐 이런 것들도 그때는 정말 어려웠는데 지금은 이런 경험이 앞으로 개발자로서 꼭 필요하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던 업무였어요.

상우: 저는 다른 회사랑 두 번이나 협업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부 업무랑은 다르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부 업무랑 우선 순위를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된 기회였기도 하고요. 직접 소통하는게 아니라 건너서 소통을 하다보니까 거기서 시간이 더 걸린다거나 오해가 생기는 그런 경험들도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업무 외적으로는 코멘토는 어떤 조직이었나요? 같이 놀러가기도 했고 중간에 소풍도 있었고요.

기훈: 제가 느낀 게 팀원들이 좋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면 개발팀 세미나도 수빈님이 주제도 정하고 발표자도 구하고 이런 노력이 업무와 병행하기 쉽지 않은데 그래도 계속 이어가시는 것을 봤거든요. 그런 것을 보면서 조직 문화가 좋은 회사를 가야겠다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내가 문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그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상우: 저도 그런 노력을 보다 보니까 더 참여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었고요. 먼저 다가와주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같이 밥도 많이 먹고 같이 노는 일도 많았는데 재밌게 놀다가도 바로 업무로 돌아가는 구분이 딱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

기훈: 또 느낀 게 정직한 문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피치 못하게 살짝 지각해도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라 전부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반성하겠다는 그런 모습들에서 정직한 문화를 조직이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어느새 인터뷰가 꽤나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저희와 함께 한 경험 가지고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기훈: 저는 그냥 만들고 끝나는 개발자가 아니라 달성해야 하는 수치 같은 데이터를 보면서 일을 하는 개발자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상우: 저도 AX 업무를 하면서 많이 느낀 점인데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다보니까 그 기준에서만 생각했는데 제품을 더 생각하고 내가 가진 것에서만 생각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런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론트엔드니까 이 업무를 한다기 보다는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게 프론트엔드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팀이 각자가 가장 잘하는 걸 해서 제품을 만들어낸다 이런 모습이 좋은 것 같아요.

기훈: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예전에 인상깊게 들었던 말이 ‘제품을 글로 쓸 수 있으면 기획자인 거고 디자인할 수 있으면 디자이너인 거고 웹에 보여줄 수 있으면 개발자다’ 이런 말이었거든요. 결국 어느 직군이든 제품을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마무리

이렇게 상우님과 기훈님의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팀 역시도 인턴을 모집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두 분이 좋은 경험으로 가지고 가셔서 다행이고 저희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소중한 20주였습니다. 또, 이렇게 인터뷰를 해서 두 분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두 분에게 다시 한 번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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