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주말 아침 9시, 왜 우리는 회사에 모였을까? | 코멘토 제3회 해코톤 비하인드
2026.04.17
•
11 min read
안녕하세요, 코멘토 AX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개발자 최수빈입니다. 🐥
작년 1월엔 코멘토 최초 사내 해코톤이 열렸고 기세를 이어 가을엔 2회차 해코톤이 열렸었는데요. 그 사이 1회 대상작이 코멘토픽으로, 2회 대상작이 AI-ternship Challenge라는 실제 프로덕트로 상용화되었답니다!

그리고 올해 봄, 또 다른 새싹을 틔우기 위해 3번째 해코톤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코멘토는 2015년 설립 이후부터 취업의 허들을 낮추고자 다양한 직무에 대한 교육을 해왔습니다. 10년이 넘으니 이 쌓인 직무 관련 데이터의 양이 방대하게 쌓였는데요. 이 데이터를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데 이롭게 쓰일 순 없을까?하는 고민이 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해코톤은 AI를 활용해 이 많은 양의 직무 기반 데이터를 사용해 세상에 이로운걸 만드는 시간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Kick-off DAY, 해코톤 행사의 시작!
평일은 업무로 인해 모든 직군이 참여하기가 어려워 이번 해코톤은 무려.. 주말에 9to9으로 열게되었습니다. 운영진으로써 참 큰 도전이였습니다. 주말에 사내 행사가 무사히 개최될까 행사 당일날까지 걱정이 참 많았는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토요일 아침 9시, 무사히 행사가 진행되었답니다.

주말 아침 9시부터 회사에 나와야 했지만, 열정 가득한 참가자들의 눈은 오히려 더 반짝였어요. 그 열정에 불을 지핀 데에는 역대급 수상 혜택도 한몫했습니다.✨ 대상은 맥북, 최우수상은 아이패드, 우수상과 인기상은 에어팟으로 준비했어요.✨

이번 수상 혜택이 모두 상품이다 보니 해코톤도 자연스럽게 개인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각자 코딩만 하다 보면 적막해질 수 있을 것 같아 lean, dream, enjoy 세 팀으로 나누고 팀 팔찌를 하나씩 나눠드렸어요. 같은 팀끼리 고민을 나누며 으쌰으쌰 힘을 보태도 좋고,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몰입해도 좋은 분위기로 구성했습니다.

AI와 한팀이 되어 12시간동안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이번 해코톤은 2명 개발자를 제외하고 12분이 디자이너, 교육운영, 사업개발 등 다양한 직무가 참가했어요. 해코톤 참가자들의 신청서를 받았을 때 AI 활용도에 대한 문항이 있었는데 확실히 Google AI Studio나 Claude처럼 웹 기반 AI 활용도구는 많이 활용을 해보셨는데, Claude Code나 다양한 AI model을 활용해본 경험은 적었습니다.
이번 해코톤을 계기로 보다 더 다양한 AI를 쉽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운영진이 준비한 것들이 있었는데요.
- 우선 Claude Code 설치 명령어를 Mac/Window 용으로 한 줄로 설치할 수 있게 해드렸어요. claude code 설치가 허들이 되지 않기 위함이었어요
-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Claude Code key도 발급해드렸어요. litellm에 등록해 둔 Claude API 키를 그대로 사용해서, 참가자분들이 별도 설정 없이 바로 Claude Code로 개발하실 수 있도록 했어요.
- Vertex에서 제공하는 AI 모델들도 사전에 API로 래핑해 제공해 드려서, 참가자분들이 인증·호출 방식 고민 없이, 자신이 만드는 서비스 안에서 텍스트/이미지 생성이나 영상 생성, 영상 분석 같은 기능을 바로 붙여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어요.
- 마지막으로 저와 윤해님, 민기님 등 세 명의 개발진이 멘토로 함께하면서, 개발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부터 테스트까지 한 팀처럼 곁에서 도와드렸습니다. 주말이라 아이를 데리고 오신 참가자분도 계셨는데, 운영진이 육아까지 함께 맡아 드리며 모두가 무사히 결과물을 제출하실 수 있도록 지원했어요.

참가자 000: "막힌 지점, 고민이 되는 지점은 AI에게 물어도 해결하기 어려운 때가 있는데 시의적절하게 함께 논의하고 구현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 잠깐! 쉬어가자 — 깜짝 팀전과 피자 파티
몰입하던 참가자들이 슬슬 지쳐갈 5시, 깜짝 팀전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팀 색상에 맞는 물건을 찾아 선착순으로 사진을 찍어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꽝없는 이벤트로 모두 사이좋게 팀끼리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간식비를 제공해드렸어요.

작은 이벤트가 끝난 후엔 피자 타임! 동료들과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배를 채운 우리는 다시 각자의 노트북 앞으로 돌아가 9시까지 달렸습니다. 역대 가장 짧은 해코톤인 만큼 12시간을 모두 알차게 썼고 우리는 월요일에 다시 만나 수상자를 가리기로 했어요!

🎤 데모데이 — 대망의 수상 결과

이번 해코톤의 심사위원은 재성 님 한 분이 맡아주셨고, 여기에 전 직원들의 투표 40%가 더해져 단순히 심사위원만이 아니라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했습니다. 심사 기준은 단 세 가지였어요. 🖌️ 창의성, ⚙ 실현 가능성, 💰 비즈니스 임팩트! 총 12분이 최종 결과물을 제출해 주셨고, 각자 5분 동안 자신의 프로덕트를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기상 — 이창환 「장애 청년을 위한 직업인의 하루 몰입형 체험 플랫폼」

현행 장애인 지원 정책은 취업 보장 혹은 직업 적응 훈련 중심인데, 창환 님은 취업 이전에, 비장애 청년과 동등하게 다양한 직무를 탐색하고 "이 일이 나와 맞는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직접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셨어요. 이 프로덕트가 코멘토 동료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인 프로덕트였습니다. 우리가 어떤 가치를 보고 움직이는 회사인지가 보이는 인기상이였습니다.
🥉 우수상 — 강묘선 「커리어꾸미기(커꾸)」

묘선님은 경력단절여성과 시니어의 잠재된 직무 역량을 실전 '퀘스트' 를 통해 데이터로 규격화하고 시각화해주는 서비스를 만드셨는데요. AI 기반 평가 지표로 '즉시 실무 투입 가능성' 을 입증해, 단순 노무가 아닌 전문성을 살린 유연·재택·계약직 일자리를 신뢰 기반으로 매칭이 되는 로직이였어요.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가치가 정확히 겹쳐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던 묘선님께 아이디어가 너무 좋고, 니즈도 뚜렷하다고 피드백을 해드렸는데 이렇게 수상까지 이어져서 덩달아 기뻤습니다!
🥈 최우수상 — 김동완 「FM 트레이닝」

동완 님은 단순 직무 역량을 학습하는 걸 넘어, 현직자의 비평·평가 역량까지 학습한다는 접근으로 FM 트레이닝을 만드셨어요. 직무 Context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학습으로 역량 GAP을 극복하겠다는 구조적 설계가 특히 돋보였어요. 현직자의 시각을 학습시킨다는 한 문장이, 코멘토가 가진 데이터 자산의 진짜 레버리지 포인트를 꿰뚫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 대상 — 박원준 「직무 체험 미니게임 천국」

"내가 잘하는 게임이 내가 잘하는 일이 된다!"
사실 원준 님은 이번 해코톤에서 무려 네 개의 프로덕트를 제출하신 분이에요. '첫 판', '메타버스 잡페어', '미수료도 다시 한번', 그리고 '직무 체험 미니게임 천국'까지 — 한 사람 안에서 각기 다른 각도로 나온 네 편의 방책이 하나하나 심사위원의 시선과 동료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아 이번 해코톤의 진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 여기서 나온 ‘미수료도다시한번’은 실제 프로덕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팔로업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이번 해코톤으로 나온 12개 프로덕트 모두 각자의 색이 뚜렷한 멋진 발표와 아이디어로 가득해, 수상작뿐만 아니라 해코톤 전체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챌린지에 가까운 실험부터 당장 서비스해보고 싶은 아이디어까지, 그 다양함 덕분에 듣는 내내 ‘다음 해코톤에서는 또 어떤 프로덕트들이 나올까?’ 하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 다음 봄을 위해
이번 해코톤의 주제는 봄이어서 스프링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용수철’이라는 모티프를 담고 있었어요. 해코톤을 하다 보면 제자리에서 계속 맴도는 기분,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듯한 답답한 순간이 반드시 찾아오거든요. 그런데 막상 끝나고 멀리서 돌아보면, 그 시간들이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위로 조금씩 성장해 올라가고 있었던 순간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번 해코톤이 그런 도약의 순간이 되길 바라며 준비했고, 모든 분들이 스프링처럼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셨길 바라며!

코멘토의 해코톤은 계속됩니다.